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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립대교수 교내 여자화장실에 '몰카' 설치 촬영하다 덜미

등록 2019.10.31 10: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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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연구교수 사진·영상자료 '방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지역 국립대인 충남대 한 연구교수가 교내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여성의 몸을 찍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1일 대전유성경찰서과 충남대에 따르면 연구교수 A씨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몰래카메라 촬영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오다가 최근 용의자로 지목된 A씨의 컴퓨터에서 여성의 일부 신체 부위가 촬영된 사진과 영상 수천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진과 영상자료가 워낙 많아 수년 전부터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시기 파악 등을 위해 A씨의 휴대폰과 컴퓨터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과 함께 인터넷 유포 여부 등도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수사를 통해 범행시기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연구교수는 교수 연구비로 채용되는 일종의 계약직 교수이다"며 "A씨에게 출근정지 명령을 내렸고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력하게 조치하는 것은 물론 교내에 추가로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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