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행안부 두달째 지지도 2위…평점은 역대 최저

뉴시스 18개 행정부처 10월 정책지지도 평가 조사

평점 45.0점 그쳐…5월 48.5점 이후 5개월째 하락세

부정 48.4% 전체 평균 웃돌아…긍정은 고작 40.6%

【세종=뉴시스】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19년 10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행정안전부. (그래픽= 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2019.11.08.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가 두 달 연속 18개 정부부처 중 정책수행을 잘하는 부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평균 점수(평점)은 조사 이래 가장 저조했다.

뉴시스가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19년 10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보면 행안부의 10월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100점 만점에 45.0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정책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18개 부처 중 보건복지부(46.2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전월(2위)에 이어 두달째 순위는 같고, 18개 부처 평균 평점(40.7점)보다는 4.3점 높다.
 
그러나 행안부만 놓고 보면 조사 이래 점수가 가장 낮다.

첫 조사때인 5월 48.5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6월 47.0점, 7월 46.8점, 8월 45.3점으로 3개월 연속 떨어지다 9월(45.3점)에 전월 점수를 유지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정책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와 그렇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로 나눠보면 긍정평가는 40.6%였다. 전체 18개 부처의 평균 긍정평가(32.3%)보다 높았고 순위로는 1위였다. 9월의 2위보다 1단계 상승한 것이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사진= 뉴시스 DB)

그러나 부정평가가 48.4%로 긍정평가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체 18개 부처 평균 부정평가 비율(48.2%)과 견줘도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9월의 47.2%보다 1.2%포인트 올라 긍정평가 상승 폭(0.2%포인트)의 6배에 달했다. 순위로는 9월과 같은 9위였다.

행안부 자체 정책수행 평가가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은 "상대적인 순위와 달리 점수로 따졌을 때 국민 평가가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어 정책적 업무 개선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1일과 10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8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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