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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지소미아 日 시각으로 보도 이해할 수 없어"

등록 2019.11.24 1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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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입장 전달하는 언론보도 이어져…논리도 근거도 없어"

"지소미아 카드 안 썼다면 일본 협상 응하지도 않았을 것"

"국익 관점에서의 요청 아냐…사실 그대로의 보도를 얘기"

"日, 경산성 발표 지키지 않아…명확히 밝히기 위해 얘기"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임명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4.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임명 발표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태규 기자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 합의를 둘러싼 일본 언론의 보도가 여과 없이 국내 언론을 통해 재인용 되는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청와대 출입기자단에게 "한일 간 충돌과 마찰이 있을 때마다 일본 측 시각으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는 국내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수출규제를 하자, '한국이 곧 망할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홍수를 이뤘다"며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자, '안보가 곧 붕괴될 것'이라는 보도가 난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칙을 지키면서 일본과 협상한 결과가 나왔지만, 일본의 입장을 반영한 일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국내 언론보도들이 다시 시작 됐다"며 "논리도 없고 근거도 없는 보도"라고 일축했다.

윤 수석은 "우리가 지소미아 카드를 쓰지 않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됐을지 생각해보면 알 것"이라며 "일본은 협상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고,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는 아무런 실마리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국익의 관점을 요청드리는 건 결코 아니다"라며 "제발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일부 언론에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효력 정지를 통보한 이후 이 카드를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해할 수 없다. 일본 측 주장이라는 이유로 사실이 아닌 것을 제목으로 뽑아서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끝으로 "일본과의 진실 게임을 위해 이 브리핑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이 경산성이 발표했던 부분들을 실제로 지키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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