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전도연한테 따귀 맞고 고막 나갈 뻔 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티저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2020.01.02 [email protected]
13일 오전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윤여정을 비롯해 정우성, 전도연, 신현빈, 정가람, 김용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윤여정은 "내가 전도연 열정의 희생자다"라며 "얘가 배우 생활이 몇 십년인데, 리허설을 리허설처럼 해야지. 저를 냅다 내리 꽂더라. 제가 그래서 리허설하다 다쳤다. 그런 걸 열정이라 하나, 그런 건 무모한거다. 무모"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도연은 "(손으로) 맞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럴 땐 한 번에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윤여정은 "그전에도 제 따귀를 때리는데, 제 고막이 나갈 뻔 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전도연은 재차 해명했다. "해명을 하겠다. '하녀' 때였다. 임상수 감독님이 저한테 '한 번에 가게 하자'라고 했다. 극 중 윤어정 선배의 우아함을 깨기 위해 한 번에 가자고 하더라."
그러면서 전도연은 "내가 때린 이후 제가 머리채 잡히는 신이 있는데 선배님이 되게 야심차게 하시더라"라고 덧붙여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을 그린 영화다. 2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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