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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진중권은 진정한 문제의식 가진 분…큰 도움 돼"

등록 2020.02.09 1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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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지지율 3%에 "충분히 알릴 시간 부족"

"저희 정당이 무엇이 다른지 이제부터 열심히 알릴 것"

"국민당 명칭, 국민 이익의 실현 정신에 가장 부합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공표한 '3% 지지율'에 대해 "제가 귀국한 후, 지금 날짜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며 "그동안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충분히 알릴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이 추진하는 '안철수신당'은 한국갤럽이 지난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를 기록해 이른바 '안철수 효과'가 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갤럽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신당'의 지지율은 3%로 집계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36%)과 자유한국당(20%), 정의당(5%) 등에 뒤쳐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안 위원장은 "더 열심히 국민 여러분들께 저희 정당이 무엇이 다르고 또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부터 제대로 열심히 알리고자 한다"면서도 여론조사 시점을 문제 삼았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진중권 교수와 인사하며 이야기 하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철수와 함께 만드는 신당 발기인대회 2부 행사로 열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강연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에 참석해 진중권 교수와 인사하며 이야기 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그는 "지금까지 비교했었던 여론조사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창준위 발족 이후에,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창당대회 이후에 어떤 컨벤션 효과가 일어날 때 맞춰서 보통 여론조사들이 진행이 됐다"며 "이번 경우는 그 전과는 다르게 창준위 전에 여론조사를 해주셨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신당' 바람이 불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의 두 번의 실패가 반영된 여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물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지금 제가 유일하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들의 노력을 편견 없이 봐주시라는 부탁을 드린 것"이라며 "저희들이 잘못한 것에 대한 변명은 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이제 새로 시작하고 저희들 나름대로 바른 길을 가기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예전의 편견 갖지 마시고 (지금) 하고 있는 일로 평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020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안절수 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020국민당 창당 발기인 대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안절수 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과 비슷한 이름을 당명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초심은 같다"고 답했다.

그는"문제점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겠다는 것도 명확해졌고, 더 나아가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정당의 모델을 제시하기까지 저희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지은 당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당을 만든 이유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의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그 정신에도 가장 부합하는 당명이라고 함께 뜻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안 위원장은 중앙선관위로부터 불허 결정이 내려진 '안철수신당' 명칭이 옳은 당명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예전 당들도 당명을 제가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함께 모여 있는 구성원들이 뜻을 모은 당명이면 저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에 추대된 안철수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0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꽃다발을 받고 웃음짓고 있다. 2020.02.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에 추대된 안철수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0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꽃다발을 받고 웃음짓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이어 "지금 현재 법에 나와 있는 것을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한 번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관위 결정에 에둘러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지금 현재 정부가 삼권분립에 대한 개념이 없지 않느냐"면서 "입법부나 행정부를 동등한 위치에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의 주종관계로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검찰이라든지 선관위에 이르기까지 독립성을 훼손하는 시도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이번 총선 때도 그리고 21대 국회가 되면 반드시 따져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을 주제로 강연을 한 진중권 교수에 대해선 "본인이 옳다고 믿는 일 그리고 또 그것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나라가 바로 가야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거기에 대한 진정한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라고 저는 예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호평했다.

안 위원장은 "객관적으로 어떤 점들이 잘못되었고 그리고 비판만을 넘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지 대안까지도 제시해주셔서 저한테도 도움이 참 많이 됐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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