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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 험지 양산을 출마 의향…공관위 살펴달라"

등록 2020.02.11 18: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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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고향 출마 저지에 부득이하게 의향 밝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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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해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11일 공식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도권 못지 않게 경남에도 험지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김해을, 근로자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가 바로 대표적인 경남 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나의 고향 출마를 적극 저지하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경남 험지 중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해 출마할 의향이 있음을 언론에 밝혔다"며 "당 공관위에서는 잘 살펴 PK(부산경남)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출마지와 관련한 결정 시한을 11일로 제시한 가운데 입장 차는 좀체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양산을 출마에 관해 사전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공관위와의 논의는 없었다. 공관위의 권위로 그들이 결정을 하는 것이고 따로 의논하지 않았다"며 "(김형오 위원장이 요청한) 답변으로 일단 오늘까지 입장에 대해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주말 홍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직접 방문하고 출마지와 관련해 설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어제 제가 밀양과 거창을 다녀오며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만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두 사람이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으니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인 만큼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일정상 이 문제만 우리가 몰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11일)까지는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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