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수송' 3차 전세기 우한 공항 도착…검역 후 12일 귀국
교민, 중국인 가족 등 170여명 탑승 신청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을 이송하기 위한 3차 전세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0.02.11. [email protected]
1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한 체류 재외국민 귀국을 위한 3차 임시항공편 대한항공 KE9883편은 이날 오후 11시24분(현지시간 오후 10시24분)께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항공기는 이날 오후 8시38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약 3시간가량 비행 끝에 우한에 도착했다.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등 외교부 직원 4명과 의사·간호사·검역관 등 8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교민들의 탑승을 도울 예정이다.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귀국을 신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총 170여명으로, 이 중 70명가량이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원활한 출국심사를 위해 법원행정처 협조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발급받은 상태다.
탑승 희망자들은 중국 당국 검역 두 번과 한국 신속대응팀 검역 1번 등 총 3차례 검역을 받은 뒤 탑승한다. 이후 김포공항 도착 후 한 차례 더 검역을 받아 최종 입국절차를 마치게 된다.
앞서 지난 1·2차 임시 항공편 당시 검역과 탑승 절차에 6~7시간가량 소요됐으며 이번 항공편 탑승 희망자가 당시의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소요 시간은 단축될 수 있다.
다만 중국 국적자가 포함된 만큼 서류 확인 등 절차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항공편은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확진자 등 중국인 16명도 이번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 귀국했다. 당초 19명이 신청했지만 3명은 개인 사정 등으로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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