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수송' 3차 전세기, 우한 출발…7시께 한국 도착 전망
5시간가량 검역·탑승 절차…이전보다 단축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을 이송하기 위한 3차 전세기가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0.02.11. [email protected]
1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한 체류 재외국민 귀국을 위한 3차 임시항공편 대한항공 KE9884편은 이날 오전 4시14분(현지시간 오전 3시14분)께 우한 톈허공항에서 이륙했다.
앞서 항공기는 전날 오후 8시38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약 3시간 뒤인 오후 11시24분께 우한에 도착했다.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귀국을 신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총 170여명으로, 이 중 140여명이 최종 귀국한다. 중국 국적 가족은 70여명 중 60여명이 탑승했다.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등 외교부 직원 4명과 의사·간호사·검역관 등 8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5시간가량 교민들 검역 및 탑승을 도왔다.
정부는 여권 미소지자를 위해 긴급 여권을 발급하고, 법원행정처 협조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이들의 출국을 도왔다.
탑승 희망자들은 중국 당국 검역 두 번과 한국 신속대응팀 검역 1번 등 총 3차례 검역을 받은 뒤 탑승했다. 이후 김포공항 도착 후 한 차례 더 검역을 받아 최종 입국 절차를 마치게 된다.
앞서 지난 2차 임시항공편 당시 검역과 탑승 절차에 7시간가량 소요됐지만, 이번 항공편에선 5시간 준비 끝에 이륙할 수 있었다. 탑승객 규모가 전편의 절반으로 줄어든 만큼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
항공편은 약 3시간 비행 뒤 이날 오전 7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확진자 등 중국인 16명도 이번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 귀국했다. 당초 19명이 신청했지만, 3명은 개인 사정 등으로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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