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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연동형 비례 훼손 위성정당, 어떠한 형태도 참여 안해"

등록 2020.03.06 1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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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연합정당 참여' 검토에 "취지 훼손 선택 안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기 전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20.03.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기 전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진보·개혁 시민단체들의 모임 가칭 '정치개혁연합'이 제안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 비례정당은 어떠한 형태도 우리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또 해서는 안 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돌발 변수나 미래통합당의 파렴치한 행위(비례정당 미래한국당 창당)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최대한 살리는 노력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게 저희당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치개혁연합은 지난달 28일 미래한국당에 맞서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에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 제안서를 보냈으며,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연합정당에 배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는 등 사실상 연합정당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의당은 '꼼수 정당'에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명분이 없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연합정당 참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가정으로 해서 저희가 말씀드릴 수 없다. 다른 당의 상황을 제가 어떻게 가정을 하느냐"며 "다른 당의 판단과 선택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알지 못하고 제가 이야기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적어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함께 추진했던 정당들은 그 취지를 훼손하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간곡한 호소"라며 민주당의 연합정당 참여 검토에 당위성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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