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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대규모 훈련 한반도 평화 노력에 도움 안돼"

등록 2020.03.09 1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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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안보실장 주재 관계부처 장관 회의 개최

北 단거리 발사체 의도 분석, 군사 안보상황 점검

[서울=뉴시스]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주재한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8.02.

[서울=뉴시스]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주재한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8.02.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9일 일주일만에 이뤄진 북한의 거듭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 섞인 입장을 내놨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8시15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의도를 분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외에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관계 부처 장관들은 북한이 2월28일과 3월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북한의 초대형방사포 발사 당시 군사적 긴장 초래 행위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입장과 비교해 정제된 표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본인 명의의 담화에서 북한의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한 청와대 입장에 관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 "비논리적이고 저능한 사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까"라는 표현으로 원색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북동쪽 방향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 2발 등 여러발의 방사포를 발사한 이후 일주일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기존 300㎜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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