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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외래통증센터 확진자는 신천지, 36세 여직원

등록 2020.03.09 15:42:48수정 2020.03.09 1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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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외래통증센터 확진자는 신천지, 36세 여직원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외래통증센터 직원인 84년생 여성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이희영 공동단장은 9일 도청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도는 강제역학조사로 확보한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해당 여성의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천지 교인임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나 9·16일 과천본부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고, 의심 증상도 나타나지 않아 전수 검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9시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병인 비염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비로 검사를 받았다.

이 공동단장은 "지난 주말 신천지 측에서 자발적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신도에게 안내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나 경미한 증상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 신천지 측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분당서울대병원 확진자와 비슷한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준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는 입원환자 6명,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종사자 6명, 보호자 1명 등 13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노출 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로, 장소는 응급실, 81~82병동, 61~62병동, 51병동, 영상의학과 등 검사실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퇴원환자 171명, 재원환자 38명, 보호자 69명, 직원 239명 등 517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 진행에 따라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응급실 등의 입원환자를 병원에서 1인 격리 중이다. 또 노출 기간 접촉자 가운데 퇴원한 환자 171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도는 퇴원 기준에 부합한 경증 환자 5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전날인 8일 오후 9시 기준 접촉자를 포함한 재원환자는 160명이다. 앞서 도는 5일 입원환자 349명, 직원 1441명(해당 기간 휴직 등 사유로 출근하지 않은 103명 제외), 보호자와 용역 직원 203명 등에 대해 전수 검사를 완료했다.

도는 접촉자와 의사환자 등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유증상자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출 기간 퇴원한 환자 가운데 검사 결과가 음성인 대상자는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격리 후 추가 검사 없이 격리 해제조치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151명(전국 7382명)이다. 이는 전일 대비 11명 증가한 수준이다. 확진자 중 23명은 퇴원했고, 127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 발생 현황은 수원시 17명, 성남시 17명, 용인시 16명 등으로 도내 23개 시·군에 분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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