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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확진자 64명…25개 자치구 다 뚫려 156명↑(종합)

등록 2020.03.10 15: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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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64명…서울·경기·인천 확산

집단감염 콜센터 22명 최대…은평성모, 성동 아파트 순

중구 구민도 확진판정…25개 자치구 모두 확진자 발생

박원순 "구로 콜센터 64명 확진…즉각대응반 가동 중"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6명으로 늘었다. 
 
또한 서울 중구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와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전역이 뚫렸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6명 증가한 156명이라고 말했다.

전날 구로구에서 8명이 발생했고 은평구에서도 4명이 늘었다. 이밖에 ▲강서구 3명 ▲양천구 2명 ▲중구·노원구·금천구·동작구·강동구 각 1명 ▲기타 4명 등 총 26명이 증가했다.

특히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기도·인천과 합산 최소 6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세)도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8일 A씨의 직장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라는 통보를 받은 이후 해당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207명 중 54명이 전날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결과 구로구민 7명과 타 지역에 사는 6명 등 총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검사를 마친 의료 키트들이 10일 오흐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놓여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검사를 마친 의료 키트들이 10일 오흐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놓여 있다.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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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A씨와 같은 직장에 다니던 직원과 교육생이 각각 양천구 신정7동, 신월4동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관련 직원 2명도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관악구에서도 직원 4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에서도 문래동 베어스타운과 양평1동 삼성래미안아파트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2명이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잠실3동에 사는 48세 여성도 전날 오전 9시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 후 이날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확진자 역시 콜센터 최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서구에서도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중 강서구민 1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확진자도 14명까지 늘어났고 다른 자치구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64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수도권 영상회의에서 "지금 구로구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 64명이 확진 판정됐다"며 "아마 이것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대규모 감염사례 중 가장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집단 감염"이라며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밀접해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모든 업체를 파악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사전방역과 철저한 감염관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구로구 콜센터 역시 즉각대응반이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구로구 콜센터도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 은평구에서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종로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노원구 10명 ▲구로구 9명 ▲양천구 7명 ▲성북구·강서구·서초구 6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중구에서도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자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1월23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0여일만에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접촉 감염자 16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직·간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송요원이 161번 확진자로 확인된 후 같은 병원에서 접촉자로 의심되는 환자 13명(365번, 627번, 754번, 755번, 870번, 1254번, 1531번, 1532번, 1567번, 1675번, 1767번, 1768번, 178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한 주상복합건물 아파트에서도 13명의 직·간접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주상복합건물에 거주하던 확진자 2명(40번, 121번)이 발생한 후 건물관리소장(3261번)을 포함한 직원 4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관리소장 일가족(3명), 직원 일가족(3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고 직원의 일가족과 접촉한 용산구 구민 1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성동구 주상복합건물에서만 직·간접적으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총 3만3532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2만98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3634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75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7212명은 격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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