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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계 간담회 추진…코로나19 피해 선제적 대응(종합)

등록 2020.03.10 1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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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께 청와대 경내서 개최 예상…靑 "시간, 장소 등 확정 안돼"

경제계 간담회 한 달 여만…코로나 확산 주춤에 경제 회복 준비

'기업인 예외적 해외 입국 방안 지시'도 기업 어려움 해소 차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께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경제계 타격을 감안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극복 방안을 미리 논의하겠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복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께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 주체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간담회 개최 시기와 참석 주체 등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다.

경제계를 대표해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비서관 등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경제계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달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요 그룹 회장단과의 간담회 이후 한 달 여만이다.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퍼진 뒤로는 경제보다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문 대통령이 경제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은 신규 확진자 수가 100여명 대로 나오는 등 확산세가 주춤하자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나라들에 국내 기업인들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는 방안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보라고 지시했다. 이또한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정부가 미리 나서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청와대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발생 사례를 감안해 경제 간담회 개최 적정성 등에 관한 정무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경제계 간담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시간, 장소, 참석자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계 간담회 최종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의 가변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개최 시기, 장소, 참석 주체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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