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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수호당' 추진에…조국 "창당 작업 어떤 관여도 안 해"

등록 2020.03.10 20:16:17수정 2020.03.10 2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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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당 만드는 여러 흐름 중 제 이름 거론"

"가족 돌보고 기소 부당성 밝히는데만 집중"

지지자들, 창준위 결성…박중경·이태건 대표

"자녀 일기장 뒤지는 반인권 폭거 망연자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출근하고 있다. 2019.10.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출근하고 있다. 2019.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윤해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창당한 '조국수호당'(가칭)에 대해 "저는 어떠한 창당 작업에도 참여하거나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을 앞두고 새 정당을 만드는 여러 흐름이 형성되는 와중에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확인 질문이 있어 일괄 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수사로 피폐해진 가족을 돌보고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검찰 기소의 부당성을 법정에서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 점 양지해주시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조국수호당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의 결성신고를 공고했다. 창준위 대표로는 박중경·이태건 씨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국수호당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최근 우리는 부패하고 사악해진 정치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개혁을 추진하려는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자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적나라하게 목도했다"며 "국민의 명령을 아랑곳하지 않고 검찰 권력을 망나니 칼춤추듯 하는 정치 검찰을 개혁하는 일이 다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주도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록을 먹는 100여명의 검찰이 동원돼 자녀의 일기장까지 뒤져가며 수개월간 자행한 반인권적 폭거를 국민들은 망연자실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작금의 상황은 반민족 친일세력에 뿌리를 둔 언론, 검찰, 수구 정치집단이 야합해 국민이 선출한 민주정부를 향해 벌이고 있는 무분별한 전쟁임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그들과 전선에 우리가 앞장서려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조국수호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사진 = 선관위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조국수호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가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사진 = 선관위 홈페이지)


아울러 "기성정치 세력에 더이상 조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적폐세력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해나갈 새로운 정치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5개 시군에서 창당을 완료해 곧 중앙당 전당대회를 할 계획"이라며 "실제로 촛불혁명을 같이 일으켰던 시민들이 페이스북 등 온라인 상으로 같이 창당을 논의했고 그 결과 창준위 결성 신고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조국수호당 창준위는 오는 9월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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