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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공매도 타깃된 `삼성전자'

등록 2020.03.12 0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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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주식 5493억원 순매도...410억원은 공매도

삼전 공매도 12월 114억원→498억원 급증

[서울=AP/뉴시스] 삼성전자. 2020.03.11

[서울=AP/뉴시스] 삼성전자. 2020.03.11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와 매도 공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4.58%(2500원) 하락한 5만21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5만1900원을 기록한 이후 석달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5493억원 순매도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달 동안은 3조367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어 SK하이닉스(397억원), 현대차(324억원), 삼성전기(308억원), 삼성전자우(213억원), SK이노베이션(153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주가 하락에는 공매도 거래도 한몫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거래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서 갚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지난 10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공매도 금액은 2897억원으로 이 중 삼성전자의 공매도 금액이 가장 많은 410억1100만원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5일은 1352억원, 6일 1179억원, 9일 1711억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또 삼성전자 종목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114억원에서 올해 1월 314억원, 지난달 498억원으로 치솟았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고점 대비 12% 넘게 하락했다"면서도 "하지만 1분기 실적은 그에 비해 매우 양호한 편이고, 2분기 디램 가격의 윤곽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도 기대만큼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아직은 위축돼 있지만, 재반등한다면 가장 확실한 삼성전자부터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매크로 현상은 예측하기 어렵다. 수요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메모리 업체들은 공급 하향으로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메모리 업체들은 수요 전망에 여전히 보수적이다. 공급 증가 대응을 늦추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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