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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2명 잇단 제주여행…'지역사회 전파' 위기(종합)

등록 2020.03.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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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어 다시 1명 7∼8일 가족 4명과 곳곳 방문

동선, 공항서 렌터카-서귀포 강정-샤인빌리조트서 1박

거문오름-삼양-김녕-제주시 연동-공항면세점 등 공개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 중인 11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장에서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2020.03.1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 중인 11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장에서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2020.03.1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서울시 구로 콜센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지난 7일 제주를 다녀간 데 이어 또 다른 확진자 1명이 7일과 8일 제주를 다녀가면서 지역사회감염의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구로 콜센터 또 다른 확진자 1명(40대 여성)이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8일 제주여행을 왔다 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돼 밀접접촉자를 찾아내 분류하고 있다. 앞서 7일에는 이곳 콜센터 직원 1명이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함덕을 다녀간 동선이 공개됐다.

도 방역당국은 앞선 다녀간 구로 콜센터 직원의 역학조사와 대응방역이 채 시행되기도 전 다시 확진자와 가족4명이 제주를 다녀갔다는 서울 양천구 보건소로부터 11일 오후 6시30분 통보받고 충격에 빠졌다.

도민 사회도 지역사회감염이 이제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속에 도 방역당국의 동선 등 후속공개와 역학조사, 방역상황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확진자와 가족 일행이 다녀간 횟집과 숙박업소가 있는 서귀포시 지역주민들의 긴장도 더 없이 높아졌다.

도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토요일인 지난 7일 오전 9시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제주에 가족 4명과 함께 입도한 뒤 렌터카를 빌려 제주 여행을 했다. 이들은 첫날 서귀포 일대를 여행하면서 강정포구 횟집을 들렸고뒤 샤인빌 리조트에서 1박을 했다.

일요일인 8일에는 거문오름을 시작으로 김녕을 거쳐 제주시 삼양, 연동으로 이동해 렌터카를 반납하고, 이날 오후 9시5분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뉴시스] 제주도가 공개한 7∼8일 제주를 다녀간 코로나19 확진자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과 가족 4명의 동선.

[제주=뉴시스] 제주도가 공개한 7∼8일 제주를 다녀간 코로나19 확진자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과 가족 4명의 동선.

도는 CCTV 등을 통해 A씨의 정확한 동선을 확인 중이며, 밀접접촉자 파악과 함께 방문장소에 대한 소독 등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제주를 방문한 기간을 포함해 현재까지 무증상인 상태라고 양천구 보건소가 제주도에 통보해 왔다.

 A씨는 9일 구로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검체량 부족으로 10일 오전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다시 시행해 당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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