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丁총리 "대구·청도·경산·봉화 특별재난지역 지정…피해 집중"

등록 2020.03.15 15:45: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회의 발언

"이 지역에 확진자 83%, 사망자 87%가 집중"

"지역 피해 상황 따라 추가 지정도 계속 검토"

"코로나19 싸움은 장기전…의료진 보호 중요"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3.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와 경북 청도, 경산, 봉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대해 "정부가 대구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차원에서 조속히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은 대구와 경북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대구와 경북 청도, 경산, 봉화지역에 확진자의 83%, 사망자의 87%가 집중되면서 심각한 인적 피해가 발생했고, 277만 지역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이 멈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가 지역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지켜본 저는 지역의 요청을 토대로 오늘 대통령에게 대구와 경북 청도, 경산, 봉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식 건의했고, 대통령님은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시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현재 진행 중인 만큼 지역의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정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수습의 시작이다. 정부는 앞으로 대구 경북과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수습 및 복구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피해 복구와 함께 시급한 과제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이 싸우는 의료진에게 마스크, 방호복과 같은 물품은 사기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해야 하고, 세계 각국이 함께 치르는 전쟁이 됐다. 의료진을 어떻게 보호하고, 의료자원을 얼마나 충분히 확보하는지가 앞으로 싸움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장의 방역 물품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의료진에 대한 보호와 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