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사망' 17세 소년 유족 "폐 사진 판독해 달라"
친형 '정확한 사인 알고 싶다'며 엑스레이 사진 공개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세 소년의 폐 엑스레이 사진. 2020.03.26. (사진=유가족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17세 소년 A군의 친형 B씨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A군 폐 엑스레이(X-ray) 사진과 대구 영남대병원 진료비 영수증을 게시했다.
B씨는 "최근 가슴 아픈 일로 세상을 떠난 대구 만 17세의 첫째 형이다"라며 "병원비 청구 관련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영수증 사진을 첨부한다. 그리고 요일별 X-ray 사진과 CT사진을 첨부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 관련된 분 중 제 동생의 당시 증상과 사인을 판단해주실 분이 계시다면 판독 좀 부탁드린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한 판단을 의료진에게 부탁하고자 글과 사진을 업로드했다"고 썼다.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에서 폐렴 증세로 숨진 17세 소년의 친형이 쓴 글. 2020.03.26. (사진=유가족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그는 댓글을 통해 A군의 사망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서로 회피하는 17세 소년의 억울한 죽음, 누가 책임지나' '대구 17세 소년의 마지막 말 "엄마 나 아파" 누가 보듬어주나' 링크를 함께 올렸다.
한편 A군은 지난 18일 영남대병원 입원 중 숨졌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렴 징후가 나타나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족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A군이 약 40도의 심한 고열 증상을 보였지만 경산 중앙병원에 입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A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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