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청주 확진자, 백화점서 사흘 근무…버스도 타(종합)
6~8일 현대백화점 충청점 화장품 매장 근무
매장 내 마스크 착용…9일 백화점 휴업 조치
시내버스 두 차례 이용…추가 접촉자 조사중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서울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청주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간 중 백화점에서 사흘간 근무하고, 시내버스를 두 차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22)씨가 6일부터 8일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 1층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동료직원 3명과 택시기사 1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백화점 측은 9일 하루 동안 소독 조치와 함께 휴업에 돌입했다.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4일 밤 12시부터 5일 오전 3시까지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과 동행한 친구의 확진 사실을 연락받고 8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8시25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6일 오전 11시42분 자택에서 택시를 타고 현대백화점 충청점으로 출근한 뒤 오후 8시 시내버스로 귀가했다.
7일에는 오전 9시39분 택시로 백화점에 출근, 오후 6시30분 시내버스로 귀가했다. 8일에도 오전 9시40분 택시를 타고 백화점에 출근한 뒤 낮 12시51분 택시로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검체 채취 후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없이 밀접 접촉한 택시기사 1명은 자가격리됐다.
보건당국은 폐쇄회로(CC) TV와 카드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A씨가 시내버스를 두 차례 이용함에 따라 추가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청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선 2월20일 첫 발병 후 48명까지 치솟았다.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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