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미향 거취 등 공식회의서 논의한 적 전혀 없다"
19일 노영민 주재 회의서 거취 논의했다는 보도 부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한 수요집회 기부금과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 있다. 2020.05.10. [email protected]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며 전혀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한 언론은 19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 상황점검회의에서 윤 당선인의 거취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윤미향 건과 관련해 (노 실장 주재 회의에서) 논의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공식 회의에서 이같은 사안이 안건으로 올라 논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소명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의 논의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내부적으로 '거취 정리' 기류로 비춰질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뒤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해결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청와대는 더욱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할 국정과도 관계가 없어서이고 정리된 입장도 없다. 당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이번 논란이 장기화된다면 국정 운영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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