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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후 미중 물밑 외교 채널도 끊겨"

등록 2020.05.21 23: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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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 소식통 인용 보도

정부 관계자, 기업 임원, 전직 관료, 학계 인사들 간 물밑 접촉 중단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각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5.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각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5.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양국의 비공식 외교 채널까지 끊겨 소통이 어려워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SCMP는 "코로나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은 베이징(중국)과 워싱턴(미국) 관계를 뒷받침하고 때때로는 구하기도 했던 백채널(backchannel) 대화 중단을 가속화 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중국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을 거듭하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 관리들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비난하는 ‘늑대 전사(Wolf Warrior)’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정부 관계자, 기업 임원, 전직 관료, 학계 인사들 간 물밑 접촉은 적대감 등으로 인해 중단됐다.

중국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연구소 왕후이야오 대표는 "팬데믹으로 개인적인 만남이 끊겼다.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메시지는 대변인과 언론이 간접적으로만 전달할 수 있어 소통의 실효성을 훼손시키며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은 중국과 소통의 중요한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수 십 년 간 미국과 거래했더 중국 관리들은 미국 관리들, 재계 지도자들과 우호적인 사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경제 소식통은 "분명히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익숙한 (미국)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지도부 간 전략 대와와 달리 전숙적인 면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 혼란이 너무 심해 사람들은 숲이 아닌 나무에 집중한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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