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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윤미향 관련 국민 생각에 역행…결단해야"

등록 2020.05.22 09: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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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윤미향 19일 만남을 용서라고 잘못 해석"

"민주당 곤혹…결단 내리지 않으면 어려워질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3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시민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2일 정의기억연대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이 바라고 생각하는 것과 역행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이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도부는 항상 원내 의원들을 보호하고 싶은 그런 본능적인 생각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정치라고 하는 건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또 그 사실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25일 (예정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아마 곡해해서 보고를 받았거나 해석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라며 "윤 당선인이 19일 대구로 찾아가 이 할머니를 5~10분 뵈었다는데 이걸 용서로 받아들이고 25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유리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 나오는 이 할머니의 말씀은 달랐다"며 "지도부가 너무 빨리 해석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흘러가는 건 상당히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할 것이고 어떠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려워진다"며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이 정리할 건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의원직을 박탈할) 방법은 없다"며 "민주당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윤리위원회 소집 등 여러 징계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민주당과 선이라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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