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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포럼]"'한국판 뉴딜' 청사진 확인했다"…포럼 '성황'

등록 2020.06.25 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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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궂은 날씨에도 포럼 참가자 100여명 몰려

코로나19 방역 철저…입구서 체온 재고 간격 띄워 앉아

유종일 KDI대학원장 "과거 잘못 고치는 경제 출구전략 필요"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김수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박진용 뉴시스 편집국장. 2020.06.2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 김수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박진용 뉴시스 편집국장. 2020.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포럼 강연이 아침 일찍 잡혀 있어서 전날 밤 경주에서 올라왔습니다."

25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열린 '뉴시스 포럼 2020'의 한 참가자는 "그래도 흥미가 있는 주제였기 때문에 꼭 듣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전 7시로 예정된 포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전날 올라왔다는 이 참가자는 "훌륭한 식사와 함께 알찬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는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마련한 포럼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형기 뉴시스 사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특별강연을 맡았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들어왔으며 옆 사람과의 간격을 넉넉히 띄워서 자리에 앉았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포럼에 참석해 박수 치고 있다. 2020.06.2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포럼에 참석해 박수 치고 있다. 2020.06.25. [email protected]



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가 끊임없이 우리 경제를 괴롭히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민관이 힘을 합하지 않고서는 극복하기 힘든 시기가 닥칠 수 있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도록 정부가 민간 경제주체들을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유 원장은 강연에서 '한국판 뉴딜'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출구전략을 세울 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바운스 백)이 아니라 과거에 잘못된 점을 뜯어고쳐 앞으로 전진(바운스 포워드)하는 미래 지향적인 경제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유 원장은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경제 기본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무작정 돈을 쏟아붓는 게 아니라 필요하면 구조조정도 하는 등 근본적인 것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닥친 위기로부터 교훈을 얻어 발전 패러다임을 변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진정한 출구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유종일(오른쪽) KDI국제정책대학원장과 김수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유종일(오른쪽) KDI국제정책대학원장과 김수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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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기존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경제 정책과 비교해 '한국판 뉴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유 원장은 "'한국판 뉴딜'은 좀 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회를 찾는 방향으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학자 등이 다 바뀌어야 하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판 뉴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2025년까지 76조원을 넘게 쓰는 장기 프로젝트인데 정권 말기에 가서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유 원장은 "특정 정권 사업이 아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국가적 사업이 돼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여당과 야당의 공감대를 만든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뉴시스 포럼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해 그려야 할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한 참가자는 "얻어 갈 게 많은 강연이었다"며 "코로나19로 분위기가 뒤숭숭하지만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이런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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