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집값' 발언 논란에 주호영 "취중진담이라 생각"
"정권의 무능과 이율배반을 압축적으로 표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7.16. [email protected]
진 의원은 전날 밤 '집값 과연 이번에 잡힐까'를 주제로 한 MBC 100분 토론 종료 뒤,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거다"라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진 의원은 이 정권에서 청와대도 가고, 서울시부시장도 했던 분 아니냐"며 "그래서 취중진정발이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여러가지를 해봐야 결국은 안 내려간다는 걸 상식적으로 얘기한 거라고 본다"며 "모든 정책을 다 써도 집값을 못 잡고 있지 않나. 방향을 바꿔야 하고, (정부·여당이) 무능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동안 22가지 정책을 썼지만 집값을 못잡고 있지 않냐"며 "그런데 본인은 제대로 잘 작동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잘 작동되고 있는데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 의원 발언에 대해 "이 정권의 무능과 이율 배반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비난하며 "먼저 김 장관 스스로 그만둘 것을 촉구하고, 그게 되지 않으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해임하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이 해임건의안을 행사할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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