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무증상 시민 진단검사 전액 지원”
[용인=뉴시스]용인시청 전경
[용인=뉴시스]신정훈 기자 =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14일 기흥구 우리제일교회를 중심으로 20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자 긴급회의를 열어 "무증상 시민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교회서 예배를 본 신자를 대상으로 면밀히 진단검사를 하고 자가격리자는 엄격히 관리하라”며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신속히 시민에게 공개하고 각 구청은 CCTV 등 동선을 조사하는데 적극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3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예약제로 무료 진단검사를 하도록 세부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시민에 안내할 방침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리제일교회는 28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고, 지역 내 전체 교회 754개소에 대해선 예방 차원에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시는 추가 확산 추이에 따라 명령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6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42명은 음성이 나왔으나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또 오는 18일부터 개원 예정이던 관내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소독을 철저히 해 예정대로 문을 열 방침이지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수지구 상현2동과 기흥구 보정동은 어린이집 관계자와 상의해 개원 연기를 검토키로 했다.
죽전고와 대지고 등에서 이날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이 지역 학원들이 자율 휴원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것 가장 급선무”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부서별로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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