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명 확진' 용인 우리제일교회 '앞으로가 더 걱정'
신도 아직도 검사 진행 중…더 많은 환자 나올듯
예배 당시 마스크 착용 미흡한데 찬송가 등 불러
방역당국 신도 수백명, 가족 전수조사 어려움 토로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과 밀집집회 제한 행정명령서가 붙어 있다.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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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확진자 수는 14일 오후 3시 현재 72명이다. 이중 용인시 거주자는 47명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금까지도 이들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인데다 이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늘어난 주요인으로 예배 당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황에서 찬송 등 노래를 부른 것으로 확인했다.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우리제일교회는 1990년대에 설립돼 신도수가 1000명이 넘는 중견교회로 알려져 있다.
이 교회 신도인 30대 남성이 지난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매일 확진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자 지역 내에서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교인 등 60명이 신종 코로나19에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시 방역당국은 예배 참석 수백명의 신도와 이들의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장 예배 당시 교회에서 작성한 명부에 일부누락 또는 가족 중 대표 1명만 기명을 해 전체에 대한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신도가 몇 명이 참석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수 없다”며 “보건소 직원들이 일일이 전화하고 있지만 틀린 번호도 있고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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