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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고소인, 피해자? 피해호소인?'...MBC 시험 문제 논란

등록 2020.09.13 20:24:13수정 2020.09.14 10: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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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고소인, 피해자? 피해호소인?'...MBC 시험 문제 논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BC 신입 취재기자 입사시험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인에 대한 호칭을 묻는 문제가 나와 시비가 일고 있다.

13일 언론사 시험 준비생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MBC 신입 취재기자 입사시험의 논술시험 논제로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고소인으로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이 있다며 논리적 근거와 함께 제시해도 무방함)'가 등장했다.

이를 두고 언론사 시험 준비생들의 인터넷 카페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박 전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전 시장 고소인을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해 논란이 됐다. '2차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고소인의 호칭을 피해자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후 상당수의 언론에서도 박 전 시장 고소인에 대해 피해자로 호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BC의 이번 입사문제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MBC 한 관계자는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스'에 "이미 공론화된 문제다. 이를 어떻게 정의하고 자기 입장을 서술하는지 궁금했으며 평소 언어 사용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는지 묻고자 출제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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