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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文, 국민 불태운 북한에 구애…대통령 자격 없다"

등록 2020.09.24 15: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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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집단 IS 못지 않아…장성택 머리 전시도 허언 아닌 듯"

"유엔연설에서 인권 만행, 살인 규탄과 대응조치 천명했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북한의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사살돼 불태우고 수장했는데도 북에 구애(求愛)한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방부 합참에서 제가 보고받은 내용을 종합하면 북한이 실종 공무원에게 저지른 행위는 테러집단 IS 못지 않다. 화장했다고 보도하는 언론이 있던데 이건 화장이 아니라 시신을 훼손한 것"이라며 "김정은이 장성택 머리를 참수해 당간부들에게 전시했다는 것도 허언이 아닌 듯 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그런데 이런 사실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과 남북보건협력을 북에 제안했다.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며 "우리 국민이 총에 맞아 죽고 시신이 불태워졌는데 북한에 구애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하셨어야 할 말은 공허한 종전선언이 아니다. 북한의 인권 만행, 우리 국민 살인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그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천명하셨어야 한다"며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다면 대통령 자격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군 당국에 따르면 연평부대 감시장비는 지난 22일 오후 10시11분께 북한군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상태의 실종자에 접근해 불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불빛을 관측했다. 오후11시에서 12시 사이 국방부 및 청와대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고, 다음날인 23일 오전 2시께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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