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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상복합 화재 2차 합동감식 연기..."안전확보 우선"

등록 2020.10.10 1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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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 불이 발생, 9일 화재현장에 파편이 흩어져있다. 2020.10.0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 불이 발생, 9일 화재현장에 파편이 흩어져있다. 2020.10.09.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지난 8일 발생한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의 2차 현장감식 일정이 안전 등의 이유로 미뤄졌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차 감식을 진행한 결과, 안전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안전시설물 설치 이후 추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사고장소에서 천장 등 낙하물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감식진행 시 요원들의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차 감식은 안전그물망, 펜스 등으로 안전을 확보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앞서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화재 관련, 9일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전담팀은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부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감식과 별도로 10일 전원 출근해 자체 수사회의를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업무를 분장해 CCTV 확보, 목격자 및 신고자 진술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외벽을 따라 번지면서 9일 자정 전후 33층짜리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다.

불이 나자 건물에서 거주하는 127세대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고 77명이 옥상과 내부 대피공간에 피신해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 등 9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발생 13시간 30분만인 9일 낮 12시 35분께 초기 진화한 데 이어 오후 2시 50분께 잔불까지 완전 진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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