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기후·보안·공정거래 등 네이버 가치 하락 가능성 관리 강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기업가치에 중대한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 기후변화, 정보보호·보안, 공정거래 및 윤리경영에 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산업계 전반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데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에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감축을 더 크게 하는 '카본 네거티브'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G·비대면 시대 도래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고, 기존 데이터센터 '각'과 세종 제2 데이터센터 완공을 고려하면 향후 10년간 네이버의 탄소배출량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미 네이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와 오피스를 구축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운영 리스크가 심화되지 않도록 추가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저감 솔루션에 대한 투자,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지속 유지·개선 등을 적극 검토하고 향후 친환경 관련 사업과 투자를 늘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경영자(CFO)도 "기업의 거버넌스를 투명하게 하고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 가운데 친환경 이커머스 생태계를 조성하거나 인력을 양성하고, 파트너와 동반 성장하는 부분들을 우리가 잘 하지 않으면 기업 가치의 중대한 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정보보호, 보안, 공정거래, 윤리경영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들이 셋업이 돼 있지 않으면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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