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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최고치...ETF에 자금 몰린다

등록 2020.11.23 15: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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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에 ETF 유입 금액 증가

"인버스→코벤→코스피200 ETF"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장중 전 거래일보다 50.17포인트(+1.96%) 오른 2603.6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0.11.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장중 전 거래일보다 50.17포인트(+1.96%) 오른 2603.6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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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증권사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따라 외국인과 함께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투자'의 순매수 규모는 이달 들어 약 1조5000억원으로 투자자별로 볼 때 외국인(6조2000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금융투자는 하반기 들어 큰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지 않아 왔다. 지난달의 경우 59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지난 9월 1조3154억원까지 팔아치우기도 했다. ▲7월 782억원 순매도 ▲8월 3491억원 순매수 등이다.

금융투자는 증권사와 운용사, 선물회사, 일임회사, 신탁사, 자문사 등의 고유재산을 운용하는 계좌를 포함한다. 투신은 사모펀드를 제외한 공모펀드 등 펀드를 말한다.

금융투자가 이달 매수한 상위 5개 종목은 지난 20일 기준 KODEX 레버리지(8616억원), KODEX 200(6085억원), 삼성전자(3560억원), TIGER 200(2396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152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위 안에 4개 종목이 ETF 상품이다.

반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5518억원), KINDEX 미국나스닥100(457억원), TIGER 차이나CSI300(279억원), TIGER 2차전지테마(230억원), TIGER 단기통안채(224억원) 등은 팔아치웠다.

증시는 이날 2600선을 탈환하는 등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를 매수하지 않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매집에 나서고 있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백신 임상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6조2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80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증시가 상승하자 고객들이 ETF를 증권사 등을 통해 사들여 금융투자를 통한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 펀드는 증시 상승에 따라 환매가 늘어났지만 4분기 이후 코스피200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주식투자로 할 수 없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과 관련된 ETF로 집중적으로 자금이 모였으나 이후 2차전지, 코스닥 벤처펀드 등으로 몰렸다"면서 "4분기 들어 시장 전체의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지며 코스피200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투자자들은 변동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투자상품보다 비정상 구간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투자상품으로 옮겨가는 중"이라며 "달러 약세, 국내 수출경기 사이클 개선 등의 기대는 내년까지 추세가 이어질 것이므로 투자자들이 정상화를 기대하는 펀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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