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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남북정상회담 때 원전의 '원'자도 안 나왔다"

등록 2020.11.23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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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듣는 얘기…티끌 들고 산이라 우겨"

'北 원전 건설 보고서' 보도, 野 의혹제기에 반박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건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구없는 남북관계, 대안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남북관계 경색 원인 및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건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이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출구없는 남북관계, 대안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남북관계 경색 원인 및 대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남북정상회담 어느 순간에도 원전의 '원'자도 없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나는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준비에 참여했지만, 오늘 조선일보에 보도된 '북한 원전 건설'은 난생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당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과정에서도, 실제 정상회담에서도 원전의 '원'자도 거론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는 정상회담의 후속 진행을 점검했던 남북정상선언 이행추진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날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기간에 삭제한 문건 중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가 포함돼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이 정권이 이야기해오던 원전의 위험성은 그저 탈원전을 위한 핑계이자 거짓말이었다는 방증"이라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구애를 펼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들마저 속여 가며 북한 퍼주기를 하려다가 딱 걸린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의원은 "워낙 소설같은 이야기라 대꾸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판을 키워볼까 머리를 굴리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린다"며 "제발 헛다리 짚지 마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티끌 같은 먼지를 들고 여기 산이 있다고 우기고, 국민의힘은 그 신기루를 산맥이라 소리치는 아주 익숙한 방식"이라며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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