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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MB·朴 석방? 걱정은 하지만…文이 결정할 문제"

등록 2020.11.24 1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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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두 대통령, 국민에게 실망스런 상황 보여줘"

"광주 폄하 발언으로 원한감…화해하려고 사과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혹은 사면에 관해 "뭐라고 논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전직 두 대통령이 옥중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사면에 관한 것은 오로지 대통령의 결단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두 대통령이 지금 영어의 몸이 되어서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때문에 과거의 당으로부터 우리가 새롭게 일신해서 국민에게 등장하지 않으면 집권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당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를 방문해 사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이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실질적인 인정에 인색한 측면이 있고, 여러가지로 소속돼 있는 분들이 폄하 발언을 많이 해서 그 지역 분들이 상당한 원한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으로 새롭게 시작한 마당에 과거를 제대로 정리하고 지나가야겠다는 측면에서 사과를 하고 돌아왔던 것"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일어난 사건이었는데 1987년 소위 '민주화 헌법'이 이뤄지고 1988년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 때 이미 5·18이 민주화운동인 것을 인정해왔기에, 국민의힘이 탄생하면서 그 점을 다시 강조하고 화해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또 다시 야권 연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실질적으로 야권 연대를 해야할 그런 세력이 존재하는 가에 회의적이다"라며 "내년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을 당선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판단하고,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야권 연대에 쓸데없는 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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