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 "尹 국정조사" 방침에 "秋 국정조사하자" 맞불
"우리가 요구한 월성1호기·울산시장 국조도 같이"
"秋, 가만히 있는 尹 건드린 장본인인데 어불성설"
"징계위 열려도 장관 의사 관철돼 공정성 기대못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법 개악 긴급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5. [email protected]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폭들이 백주대낮에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겹쳐 지난다"며 "이낙연 대표가 국정조사를 언급했는데, 저희가 줄기차게 요구한 월성1호기 조기폐쇄, 울산시장 불법 선거 지원 국정조사도 아울러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손상에 관해서는 이런 적반하장이 있을 수가 없다. 대권후보 여론조사 1위 오르기도 했는데 윤 총장이 두 차례나 조사에 빼 달라고 한 사실이 있고, 추 장관이 가만히 있는 윤 총장을 건드려 지지율이 올라가도록 조장한 장본인인데 스스로 문제를 삼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 감찰규정에 의하면 중요사안 감찰에 대해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법무부는) 자문 받을 자신이 없었던지 슬쩍 바꿔서 자문조차 받지 않고, 감찰위를 거치지 않고 감찰하는 꼼수를 보였다"며 "징계위가 열려도 사실상 장관 의사가 그대로 관철돼 절차적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오히려 추미애 국정조사가 돼야 하고, 그것이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윤 총장의 직무집행에 대한 적법 여부가 드러나지 않겠나"라며 "이미 (추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까지 제기된 마당이고, 모 조사에 의하면 국민 92%가 추 장관이 잘못했다는 것 아닌가.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미애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 하고, 지금까지 민주당이 당연히 해야 함에도 숫자의 힘으로 거부한 사건들에 대한 국정조사도 이 기회에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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