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산업부 "수출 회복세 이어질 것…12월도 플러스 예상"
정부세종청사서 '1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 열려
"총수출·일평균 수출 동반 상승 반등의 신호"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58.1억 달러, 수입은 2.1% 줄어든 398.8억 달러, 무역수지는 59.3억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020.1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현재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에 있고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플러스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수출 전망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출은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수출액은 19억9200만 달러로 6.3% 증가했다.
총수출액과 하루 평균 수출액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나 실장은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저점을 찍었고 그 이후에 회복세를 지속해왔다"며 "총수출과 하루 평균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1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나 실장과의 일문일답.
-미국 바이든 정권 출범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은.
"미국은 우리의 가장 큰 경제·안보 파트너이다. 신정부가 출범하면 당연히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을 강조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 확보는 우리에게 기회요인이 될 것이다. 환율이나 유가 변동 등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교역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이 회복세에 있고 이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11월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했는데 반등 신호로 보는지.
"수출은 4월에 저점을 찍었고 그 이후에 회복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이번에는 총수출과 하루 평균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나 미·중 분쟁, 미국 신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교역 환경에서 예의주시할 점들이 있다. 이를 감안해서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겠다."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 2년 만에 함께 증가한 배경은.
"반도체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자동차도 3개월 연속 늘었다. 기존 주력 품목들이 수출 회복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정보기술(IT) 품목의 선전도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7대 신성장동력품목들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458.1억 달러, 수입은 2.1% 줄어든 398.8억 달러, 무역수지는 59.3억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020.12.01. [email protected]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11월에는 시기적으로 특수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특히, TV를 비롯한 가전과 소비재, 화장품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다만 성과를 구체적으로 집계하지는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것은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2월 수출 실적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는지.
"1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많다. 여건은 11월보다 낫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12월에도 플러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성과 달성을 위해 주변 상황을 보고 업계와 관련 기관과 협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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