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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7.4% '역대 최저치'…진보층 하락 주도

등록 2020.12.07 08:00:00수정 2020.12.07 0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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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긍정평가율, 6.4%p 감소…부정평가율 57.4%

진보층 文지지율, 8.2%p 하락…중도층보다 낙폭 커

리얼미터 "전통 지지층 이탈인지, 경고인지 지켜봐야"

민주당 지지율 29.4% 최저치…국민의힘 상승세 31.3%

[서울=뉴시스]12월1주차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평가. 2020.12.07.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12월1주차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평가. 2020.12.07.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2월 1주차 주중 집계(11월30일~12월4일)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4%포인트 내린 37.4%(매우 잘함 20.9%, 잘하는 편 16.6%)로 나타났다. 최대 낙폭치고, 정권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오른 57.4%(매우 잘못함 43.4%, 잘못하는 편 14.0%)로,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상승한 5.2%다.

이전 긍정 최저치 및 부정 최고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국면이 진행됐던 2019년 10월2주차(긍정 41.4%, 부정 56.1%) 때였다.

이번 조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를 둘러싼 '법-검 갈등'과 함께,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빵 발언' 등 부동산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분석이다.

특히 진보층(8.2%p↓, 72.0%→63.8%, 부정평가 31.2%), 중도층(4.2%p↓, 41.3%→37.1%, 부정평가 58.8%)이 동반 하락했는데, 진보층에서 낙폭이 더 크고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점이 눈에 띈다. 중도·무당층 움직임이 전체 흐름을 결정하는 패턴에서 벗어났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해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경우, 지난 두 차례에 달리 결집효과는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타격을 받는 자영업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5.5%p↓, 40.1%→34.6%, 부정평가 63.2%)했으며 민주당 지지율 하락(28.1% 3.5%p↓),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38.3% 7.2%p↑) 등의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전통적 지지층의 결별 혹은 이탈인지, 경고나 일시적 거리두기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12월1주차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평가. 2020.12.07.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12월1주차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평가. 2020.12.07. (사진 = 리얼미터 제공)

민주당 지지율은 4.4%포인트 내린 29.7%를 기록했다. 정권 출범 후 최저치며, 30%대가 무너진 것도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3.4%포인트 오른 31.3%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9.2%p↑)·충청권(6.7%p↑)·서울(5.0%p↑)·부산경남(5.0%p↑), 여성(6.0%p↑), 60대(8.7%p↑)·70대 이상(5.8%p↑), 보수층(6.2%p↑), 자영업(7.2%p↑)·가정주부(6.7%p↑)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13.2%p↓)·호남(7.6%p↓)·부산경남(6.4%p↓), 여성(7.2%p↓), 60대(10.8%p↓)·50대(6.1%p↓)·20대(6.0%p↓)·30대(5.4%p↓), 진보층(8.8%p↓), 가정주부(8.3%p↓)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중도층(1.1%p↓)은 미미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무당층은 2.4%오른 18.0%로 집계됐다. 8월1주차(16.3%) 이후 최고치다. 호남(6.9%p↑)·충청권(4.4%p↑)·인천경기(4.2%p↑), 20대(11.3%p↑)·50대(3.4%p↑), 진보층(6.1%p↑), 학생(6.2%p↑)·무직(6.0%p↑)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6.5%p↓), 40대(3.0%p↓)에서는 하락했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오른 7.2%, 열린민주당은 1.2%포인트 내린 5.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5% 하락한 5.2%, 시대전환은 0.2%포인트 상승한 0.9%로 조사됐다. 기본소득당은 0.1%포인트 감소한 0.7%, 기타정당은 0.1%포인트 오른 1.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7048명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3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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