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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환자 병상 5밖에 안남았다…"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종합)

등록 2020.12.07 1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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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79.4%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총 62개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10.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5개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동부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해 107개 병상을 추가하는 등 병상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입원 가능한 전담치료 병상은 5개 밖에 되지 않는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9.4%(6일 기준)이다. 서울시는 89.4%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7개이다. 입원 가능 병상은 5개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89.4%로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지금 5개 밖에 남지 않아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병상확보를 위해 이날 동부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81병상과 보라매병원에도 26병상을 추가로 운영해 107개의 일반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 임시병상 설치로 총 150개의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시에서 운영하는 8개 생활치료센터 외에 25개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를 순차적으로 운영해 치료수요 폭증에 대응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오늘(7일)부터 시립동부병원, 보라매병원을 통해 107개 일반병상을 확보하고, 컨테이너형 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를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중증치료 병상, 전담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를 자치구, 서울시, 질병청과 함께 마련해서 중증환자 치료에 차질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부병원이 오늘(7일)부터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지만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진료공백이 없도록 공공의료체계는 지속된다"며 "동부병원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외래진료는 유지되고, 서울의료원 및 보라매병원에서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입원병상을 확대 운영한다. 안전망병원으로 지정된 민간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진료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10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사망자는 90대 서울시 거주자이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지난달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격리치료를 받던 중 이달 6일 사망했다. 사망자는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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