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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병상대기' 중 신규 확진자 125명…병상부족 현실화

등록 2020.12.09 1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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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 75.4%

코로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6개 비어 있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대비 686명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대비 686명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9일 0시까지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중인 환자는 12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200여명씩 쏟아지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윤보영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병상대기 중인 누적 확진자는 총 125명"이라며 "전날(8일) 오후 늦게 확진통보가 되면서 병원이송 준비 등의 이유로 병원 이송이 늦어진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이들은 모두 오늘(9일) 아침에 정상적으로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며 "자택에서 대기중인 확진자들 대다수는 경증 환자"라고 밝혔다.

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5.4%이다. 서울시는 81.2%로 집계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이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6개 남았다.

현재 시는 경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9개소 총 1937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1130개이고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470개이다.

시는 병상 확보를 위해 시립병원 유휴부지를 활용해 컨테이너형 이동병상 150개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내에 설치하는 48개 병상은 오는 10일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병상 수요에 따라 운영이 시작된다.

다만 윤 과장은 이동병상의 열악한 치료환경의 지적에 대해 "이동병상은 말그대로 임시병상이기 때문에 화장실 등 시설은 갖추고 있지만 시설이 열악한 건 맞다"면서도 "일반병상이 아닌 임시병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현재 임시병상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브리핑에서 "서울의료원 이동병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단벽이 설치된다"며 "인근 어린이집, 병원직원들과의 이동동선은 철저히 분리되고 폐쇄회로(CC)TV, 경찰과의 협조 등을 통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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