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관련 34명 확진…거리두기·환기·마스크착용 미흡
남대문시장 관련 452명 검사…음성 400명
파고다타운 180명 감염…현장진료소 설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 안팎을 오가는 상황에서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이 연장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연장·운영한다. 2020.12.09. [email protected]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중앙상가 C동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C동 지하층에 위치한 시장 관계자 1명이 지난 1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8일까지 25명, 전날 8명이 추가 감염됐다. 전날 확진된 8명은 남대문시장 관계자 3명, 가족 4명, 지인 1명 등이다.
현재까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5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3명, 음성 400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해당 상가는 상점들이 밀접돼 있어 거리두기가 어렵고 창문 환기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며 "체온체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환기·소독,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서울 확진자는 169명이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할 경우 총 180명이 감염됐다.
파고다타운에서 공연한 예술단 공연자 1명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된 이후 이달 8일까지 168명, 9일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파고다타운 방문자 1명, 하영(구 이대호)노래교실 방문자 1명, 방문자의 가족과 지인 8명, 방문자의 추가 전파를 통한 지인 1명 등이다.
박 국장은 "시는 주변 해당시설 이용자에 대한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9일 선제검사를 실시했다"며 "3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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