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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청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여파에 '촉각'

등록 2020.12.10 11:38:40수정 2020.12.10 16: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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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이어서 직원 접촉범위 커, 밀접 접촉자 30여명 추정

허태정 시장 구청장과 민원인 만나, 구의회 의원도 검사대상

내일 직원 출근하지만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피해 최소화 부심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구청이 10일 공무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유성구청 제공). 2020.12.10.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구청이 10일 공무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유성구청 제공). 2020.12.10.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구청 공무원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파장에 촉각이 모아진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585번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 50대로 유성구청 고위직 간부 공무원이다. 5일부터 두통 증세가 나타났는데 전날 내과 진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아 진단검사 뒤 확진됐다.  

유성구는 이날 새벽께 전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자정까지 하루동안 구청사를 임시 폐쇄하고 진단검사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고위 공무원이다 보니 구청장을 비롯해 상당히 광범위한 대상을 만났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 공무원과 관련된 밀접 접촉자는 30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의회 회기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유성구의원 등도 검사대상이다. 방역당국은 본청직원 540여명을 비롯해 확진자와 만났을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찾고 있다. 

아울러 전날 허태정 시장이 정용래 구청장과 함께 유성구 지역을 돌면서 '현장시장실'을 열고 민원인들을 만난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다만 허 시장은 아직 예방적 차원의 검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사가 폐쇄됨에 따라 민원인 불편 해소를 위해 긴급업무는 사업소와 각 동사무소에서 처리할 방침이지만 당분간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음성 판정자의 경우 11일부터 출근 조치할 방침이지만 밀접 접촉자의 경우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규정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행정기관서 확진자 나오면서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유성구청이 정상화되도록 협업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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