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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 조국 범죄 묵인한 건지, 조국에 속은 것인지 답하라"

등록 2020.12.24 11: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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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모두 적폐로 몰아…아직 정신 못차려"

"조국도 반성 안 보이면 중형 면치 못해"

"정경심뿐만 아니라 文 발언도 법정구속"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조국 일가 유죄, 문 대통령은 조국 범죄 묵인한 건지 조국에게 속은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멈추지 않고 (조국 전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심지어 공직자의 범죄 의혹을 가리는 일에 대해 개인적인 '마음의 빚'을 거론하기까지 했다"며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엄단할 의지가 있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1년 반 동안 나라를 뒤흔들면서까지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이유가 무엇인지, 조국 일가의 범죄를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 아니면 모르고 속은 건지 국민에게 답하라"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과하고 반성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당은) 재판이 잘못됐다고, 사법부가 적폐라고 달려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도대체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 헌정 질서를 인정하는 건지, 자기 맘에 안 맞으면 모두 적폐로 몰고 부정하는 건데, 스스로의 존재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심이 멀어지고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명확한 법 심판에도 집권여당 반응은 반성 없이 법원 판결을 멋대로 재단한다. 집권여당은 또다시 재판부 죽이기 여론 선점에 나섰다"며 "이제 법 심판을 겸허히 받들고 자숙해야 한다. 여론 선동으로 흠결을 가릴 수 없다"고 전했다.

김미애 의원은 "(정 교수는)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하기 그렇게 힘든가. 이제라도 위선의 가면을 벗고 자유롭게 살라"며 "본인 욕망을 채우려 선량한 국민 선동하는 것은 그만하고 개천 출신들을 그만 이용하라"고 일갈했다.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법치주의를 대한민국 사법부가 잘 지켜주고 있음을 어제 정경심 재판에서 증명했다.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며 "당시 (조 전 장관의) 가르침이 말뿐이 아님을 증명할 기회다. 제자의 부끄러움을 거둬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교수도 정경심 교수처럼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역시 중형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제 대통령은 조국에게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마음의 빚을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 명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법무장관을 임명한 나쁜 짓을 범했음을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정경심만이 아니라 대통령의 발언도 법정구속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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