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요양병원내 병상대기 확진자 55명…구로 요양병원 '코호트격리'
15일 요양병원 환자 1명 최초 확진→26일 158명→27일 11명 확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이 증가한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28.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격리하고 접촉자 등 총 380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입원 중인 환자들을 위해 의료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등을 포함해 병상대기 중인 요양병원 내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있어서 확진자들이 요양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관리를 받으며 병상을 기다리고 있다"며 "요양병원 혹은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들은 돌봄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해 일반인들의 병원 이송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위해 병원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정 후에는) 요양병원에서 병상대기 중인 환자수가 줄어들 것으로 빠른 시일내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해 치료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지난 15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26일까지 158명, 27일에 1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70명이다. 27일 신규 확진자는 환자 6명, 전원 환자 1명, 요양보호사 2명, 간호사 2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805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9명, 음성 3636명이다.
감염경로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환자와 요양보호사에게 전파됐다. 이후 추가 확진자로부터 요양원 입소자, 보호자, 직원에게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시설에 대해 코호트격리 조치하고,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병전문가를 통해 코호트 및 병원 내 감염관리 교육, 컨설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입원 중인 환자들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자치구와 의료인력을 확보 중"이라며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와, 실내 환경 소독 등 시설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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