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법원, 박원순 성추행 첫 인정…남인순, 안 부끄럽나"
"민주당 보궐선거 준비만 하면 그만인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4. [email protected]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고 "피해자는 용기내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했지만 사망으로 피해 사실을 법적으로 인정받을 기회조차 봉쇄됐다. 또 박 전 서울시장의 측근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등 2차 가해가 만연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재판부가 성추행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질문과 유출은 다르다며 책임 회피하기에 바빴던 남 의원님, 부끄럽지 않습니까"라며 "민주당은 보궐선거 준비만 하면 그만인가. 시민들은 이 과정을, 시간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져야 할 사람은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한다. 더 이상의 2차 가해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이날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에 대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해당 동료 직원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와 동일인물로, 법원은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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