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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임대형, 청룡 감독상…"퀴어콘텐츠 자연스러워져 기뻐"

등록 2021.02.09 22: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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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제4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사진 =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제4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사진 =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2021.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임대형 감독이 영화 '윤희에게'로 제4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았다.

임 감독은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참석해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감독,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윤희에게' 임대형감독, '반도' 연상호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임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 해 얼떨떨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영화에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한분 한분들 덕분에 이 영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임 감독은 영화 제작을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의 이름을 말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김희애 선배가 아니었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 같다. 정말 존경하고 감사하다"며 "저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준 김소혜 배우에도 감사하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임 감독은 "저희 영화 '윤희에게'는 퀴어 영화다. 이 당연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방송을 보신 분들 중 아직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다. 지금은 LGBTQ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2021년이다. 그게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고민해서 좋은 영화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에는 배우 임시완이 홀로 나섰다. 함께 해야 했으나 다음 영화 준비로 참석하지 못한 제40회 감독상 수상자 봉준호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봉 감독은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모든 영화인께 축하 인사 드리고 싶다. 영상이라 안타깝지만 시상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지난 1년 힘든 한 해 보냈지만 멋진 영화 발표해준 양우석, 연상호, 홍원찬, 임대형 등 후보에 오른 모든 감독께 축하인사와 박수 보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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