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신경수 PD "책임은 내게…특정 의도는 없었다"
[서울=뉴시스]SBS 새 월화극 '조선구마사'의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3인 포스터. (사진=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제공) 2021.03.02. [email protected]
신 PD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모든 결정과 최종 선택을 담당한 연출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시청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실명을 쓰면서 인물의 스토리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특히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연출인 제게 있다. 스태프와 배우들은 저를 믿고 따랐을 뿐"이라며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렸다.
다만 "시청자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편향된 역사의식이나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 문제가 되었던 장면들은 모두 연출의 부족함에서 비롯한 것이다. 거듭 죄송하다. 충고와 조언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선구마사' 배우들도 줄줄이 사과했다. '태종' 역의 감우성, '충녕대군' 역의 장동윤, '양녕대군' 역의 박성훈, 조선판 팜 파탈 '어리' 역의 이유비, 국무당의 도무녀 '무화' 역의 정혜성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조선구마사'는 방송 1회 만에 동북공정을 부추기는 중국적 요소들과 위인들을 격하시키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박계옥 작가의 전작인 tvN 종영 드라마 '철인왕후'의 다시보기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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