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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영선 첫 토론 호평 일색 "100점 만점에 90점"

등록 2021.03.30 09:42:59수정 2021.03.30 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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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보상에 특별분양까지 받아" 吳 맹폭

"증언 있는데 애매한 말만…허위사실 선거법 위반"

"부동산 의혹은 공직자 흠…잇따른 거짓말 치명적"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9일 밤 열린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3.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9일 밤 열린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첫 TV 토론회에서 박영선 후보가 선전했다고 주장하면서 호평을 내놨다.

 박영선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TV토론 종료 후 30일 논평을 통해 "내곡동 땅 셀프 보상과 관련해서는 예상대로 거짓된 변명을 되풀이하면서  도덕성과 정직성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 있음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또 "토론 도중 논점 흐리기, 피해 가기, 말 끊기, 말 바꾸기, 멍 때리기 등 토론 상대나 이를 지켜보고 있는 서울 시민에 대한 기본 예의마저 갖추지 못했다"며 오세훈 후보의 토론 태도를 직격했다.

박 후보 캠프 전략본부장인 김영배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밤 토론회를 평가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에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당당하고 정책적으로 잘 준비된 일꾼이라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보의 진면목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선거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오세훈 후보 처가 식구들이 36억50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는데 원래 전혀 존재를 몰랐다고 부인하고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특별분양까지 받은 사실이 어제 나왔는데도 또 모른다고 말씀했다"며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는 게 떳떳하지 않냐"고 했다.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 입회 의혹을 부인한 것을 겨냥해선 "오 후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 복수의 목격자와 증언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 어제 (토론회에서) '기억 앞에 겸손해야 된다'고 또 애매하게 말씀했다"면서 "허위사실을 말씀하는 것은 선거법에 중대한 위반사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를 두고 "너 자신을 알라는 테스형도 울고 갈 철학적 명언이 될 것 같다"고 힐난했다. 또 "무상급식 찬성인가, 반성인가. 어버버버"라며 오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영선의 예리하게 허점 찌르기 신공에 오세훈은 커버링을 올리고 뒷걸음치기에 바빴다"며 "1차 토론전쟁은 시청자들도 느꼈다시피 박영선 압승에 이견은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 열린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3.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 열린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3.29. [email protected]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오 후보를 겨냥해 "무슨 말씀을 하는지 잘 알기 어렵게 답을 했던 것 같고 내곡동 문제도 충분히 해명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이 시기에 부동산과 관련해서 의혹이 있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흠이라고 볼 수 있다"며 "더구나 잇따른 거짓말은 조금 더 치명적이라고 봐야겠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조금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많이 지금 바닥에서는 좁혀지고 있다"면서 "어제 TV 토론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이번 주중에 여러 가지 판세의 변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 왜 그리 한숨을 푹푹 쉬며 내리까는 시선처리가 불안했다. 박영선 후보, 오세훈의 거듭되는 거짓말에 분노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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