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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통번역 지망생에 'AI 자막 플랫폼' 추천…野 "청년 일자리 킬러"

등록 2021.03.30 18:15:43수정 2021.03.30 19: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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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무인점포' 이어 공감능력 또다시 논란

국힘 "朴, 자기중심적 사고 앞에 공감 능력 걱정"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거리를 찾아 도보유세 중 대학생들의 고민상담을 하고 있다. 2021.03.2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거리를 찾아 도보유세 중 대학생들의 고민상담을 하고 있다. 2021.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가 얼마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 당시 '무인 슈퍼'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통역사 지망생들에게 인공지능(AI) 자막 제공업체를 일자리로 추천해 공감능력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유세 현장에서 통번역대학원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을 만나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일자리가 많이 있나? 그러면 제가 일자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번역 스타트업 '보이스루'를 소개했다.

그는 통번역 전공 학생들에게 "통역을 번역해서 올리면, AI가 제일 흐름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걸 선택을 해서 돌리니까 번역 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며 "직원으로 고용을 하게 되면, 임금 부담이 굉장히 있는데, 플랫폼 형태로 해가지고 번역을 하니까 더 빠르고, 정확한 번역을 해서, 번역료도 여러 사람한테 해서 기회가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YTN이 29일 '돌발영상' 프로그램에서 다루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어 뒤늦게 알려졌다.

야권에선 취업난을 걱정하는 통역가 지망생들에게 AI 기반의 영상 번역 플랫폼을 대안으로 제시한 박 후보의 공감능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거리를 찾아 도보유세 중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03.2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거리를 찾아 도보유세 중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03.26.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30일 논평에서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보다 청년 일자리 킬러로 임명해야 할 듯하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박기녕 부대변인은 "박 후보가 통역으로 취직해야 하는 대학원생을 앞에 두고 통역 일자리 없애는 AI 기반 통역 플랫폼을 소개하고 나선 것"이라며 "일자리 걱정하는 청년들을 만나 눈앞에서 '내가 너희의 일자리를 없애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약 올리는 듯한 박 후보의 모습이 이제는 무섭게까지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 앞에서 점주에게 무인 슈퍼를 추천하고, 둘째 날에는 통번역대학원생 앞에서 통역 플랫폼을 추천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떤 목적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인지 의문만 생긴다"며 "자기중심적 사고 앞에서 공감 능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되는 박 후보는 더 이상 청년들의 꿈을 짓밟지 말고, 청년이라는 이름을 들먹이지도 말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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