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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애인 시설 재검토 논란에 "경위 떠나 사과"

등록 2021.03.31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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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간담회에서 공약 관련 사과 전해

"정말 부끄럽게 생각…지역위원장 단독 판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선 "기업 승계 중요하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2021.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2021.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김승민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장애인 시설 전면 재검토 공약 논란과 관련해 "얼마 전 어울림플라자 사건이 있었는데 정말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경위와 이유를 떠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오 후보가 언급한 강서구 어울림플라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이용하는 문화·복지시설로 오 후보 측이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재검토' 공약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오 후보는 논란 직후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간담회에서 "그 지역위원장이 단독으로 판단해서 한 것인 만큼 당의 입장은 아니었는데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5년 시정을 이끌면서 장애인 여러분의 생활상 편의와 권익 신장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했지만 지난 10년간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서 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니 정말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다시 출마하고 나서는 가슴으로 일해야겠다고 표현했으나 그 속에는 깊은 깨달음이 들어있다"며 "아버지의 다리가 갑자기 마비되면서 돌아가실 때까지 급속하게 이동이 매우 불편해지셨고 결국 휠체어를 타고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이동이 쉽지 않은 구조물들이 많다는 걸 피부로 실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이종성 의원과 김성태, 심재철 전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오 후보는 앞서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는 서울시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현안과제 자료집을 전달받았다.
 
오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 리더십이 1년 가까이 공백상태인 만큼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쌓였을 거라 짐작한다"며 "현장의 소중한 목소리를 가슴에 잘 새겨 담아 시장 업무를 보게 된다면 반드시 참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의 승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서울시장이 시간을 할애해 직접 챙기고 관심 가져야 할 부문이 바로 중소기업 지원·활성화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에서는 심승일 한국과학가스공업협동조합 회장이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해 시 차원의 기업승계원활화 지원을 건의했고 마지막 건의자인 이동영 고척동부상가사업협동조합 대표는 고척산업종합상가 노후화로 인해 시민들 불편이 증가한다며 노후 화장실 개선 및 장애인 노약자 접근을 위한 개선사항을 건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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