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농업 사료 집대성 '조선왕조실록 전라도 농업 자료'
전남농업박물관, 조선시대 농업정책·역사·제도 정리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농업박물관이 '조선왕조실록' 중 전라도 농업 관련 자료집을 발간했다.
조선시대 사료 연구를 통한 비교우위 농경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조선왕조실록 농업정책사료 발췌연구'를 마무리한 책이다.
농업박물관이 1993년 개관 이래 30여년 만에 처음 펴낸 학술총서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 전라도 농업 관련 자료집은 개간(開墾), 관개(灌漑), 권농(勸農) 등 48개 분야 농업 관련 사료 발췌를 통해 전라도 농업 관련 사료를 우선 찾아내 1200건 970여쪽으로 정리했다.
특히 조선시대 농업정책과 역사, 제도 등을 포괄적으로 담아 조선시대 농업정책과 농사 형태 등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선왕조실록은 1대 태조부터 25대 철종까지의 기록으로 1893권 4964만6667자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유산이다. 19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됐고,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록됐다.
임영호 전남농업박물관장은 “박물관이 유물 전시와 관람이라는 정적인 형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인 관련 연구와 사료 발간 등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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