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립硏 "AZ·화이자 교차접종, 안전하고 효과적"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 캡처). 2021.03.23. [email protected]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립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18~59세 지원자 67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교차 접종 시험을 한 결과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원자 전원에게 AZ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8~12주 이후 442명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하고, 대조군인 나머지에는 아무런 백신도 접종하지 않은 뒤 두 집단을 비교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집단은 일주일 뒤 면역 반응이 120배 증가했고 대조군은 반응이 유지됐다. 코로나19 항체의 일종인 IgG 항체는 대조군 보다 30~40배 많았다.
또 실험실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환자의 혈청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혼합한 결과, 중화항체가 7배 증가했다. AZ백신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한 환자의 혈청으로 동일 시험을 한 결과, 3배 늘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연구에서 (화이자로 2번째 접종을 했을 때) 중화항체 증가율이 7배 이상이라는 것"이라며 "AZ백신과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부작용도 크지 않다"고 했다.
AZ백신과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 참가자 중 1.7%만 두통, 근육통, 피로 등 심각한 부작용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증상은 심각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AZ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기다려왔다. 이르면 이날 오후 AZ백신 접종 여부와 범위 등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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